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시 경까지 마석 공단과 연촌 청산농장에서 대규모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이 있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외노협 이영 사무처장님과 마석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110명 단속(필리핀 38명, 방글라데시 39명, 네팔 4인 등)입니다.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며 검경 합동단속으로 경찰 1개 중대, 서울, 의정부, 인천공항 3개 출입국이 나와서 단속을 했습니다.

마속 공단의 정문과 후문을 봉쇄하고 공장, 기숙사, 주거지 등 닥치는 대로 들이닥쳐 단속을 했고, 항의하는 한국인들에게도 폭언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현재 6인 정도가 부상을 당했고, 이중 2인은 골절 등으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고, 1인은 구금 상태인에 고통을 호소해도 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가 있는 네팔 남성, 방글라데시 미등록 가족 중 아이 엄마도 단속됐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최근 대대적 단속을 공표한 이후 일어난 일이고 마석이 시작이라는 점에서 삼각성이 큽니다.

법무부는 연말까지 오늘과 같은 단속을 2~3 차례 더 한다고 합니다.



특히 마석과 청산은 단속에 항의하는 조직적 저항이 있었던 곳이고, 법무부 보도자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매우 시사적입니다.



마석에서 샬롬의 집, 외노협, 이주노조 등이 모여 즉각적인 대응 논의를 거쳐 시급하게 오늘 오후 4시 30분, 국가인권위 앞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급하게 조직된 기자회견에 30~40여 명이 모여 규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외노협(서울이주노동자센터, 이주민건강협회, 시흥외국인노동자센터, 용인외국인노동자센터, 천안외국인노동자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등), 이주인권연대, 이주노조, 사회진보연대, 다함께,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민주노총 서울본부, MFA, 이주노동자합법화지지모임 등이 참가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간단한 대책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논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11월 13일 오전 10시 샬롬의 집에 모여 지역 이주노동자 목격자 대상 인터뷰 및 경과, 상황 정리 /

서울, 의정부, 인천공항 출입국에 수용된 이주노동자들 면회 조직(부상자, 심각한 케이스들 우선으로)

: 이 내용을 바탕으로 법적 대응 가능한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 진행하기로 함.



- 11월 13일, 국가인권위 사무총장 면담 예정.



- 11월 14일 오전 11시,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이후 향후 대책 회의



- 11월 30일 이주공동행동 집회 적극 결합하기로 함. 결합 방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함.



** 상황이 심각합니다.

향후 일정에 관심 가져 주시고, 내일 오후 8시 집행위 회의 때 대응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으면 합니다.

금요일 기자회견 후 대책 회의가 있으니 대응 방안에 대해 가닥을 논의해 봤으면 합니다.

많은 참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