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사장이 그만두라고 해서 나왔어요. 귀국하려고 하는데 월급을 못받아 갈 수도 없어요"
1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만난 태국인 싼짜이(38) 씨는 지난 연말 다니던 시화공단의 한 공장에서 해고된 뒤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07년 4월 입국해 공장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우선 해고됐고 이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그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하루빨리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공장에서 석달치 월급을 받지 못해 비행기표도 구할 수 없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싼짜이 씨의 친구이자 공장 동료인 인황(38) 씨도 5개월치 급여를 받지 못한 가운데 함께 해고됐으나 그나마 다른 공장에서 일자리를 얻어 형편이 나은 편이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고 실업난이 가중되자 한국의 3D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먼저 일자리를 잃고 있다.
안산시와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따르면 반월공단의 한 공장은 40여명의 인도네시아 출신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휴업을 하면서 이들 모두 직장을 잃었다.
또 지난달 2일 입국한 캄보디아 근로자 4명은 충남 아산의 대우자동차 하청업체에 입사할 예정이었으나 일감이 줄어든 회사가 갑자기 고용을 포기, 입국과 동시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노동부 안산종합고용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시흥지역 휴업업체는 모두 608개로 월평균 20개 안팎에 그쳤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무려 30배가량 늘었고 이달들어 지난 14일 현재까지 204개 업체가 휴업을 신청했다.
기업이 휴업하거나 도산하면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자 재취업을 위해 고용센터를 찾는 외국인근로자들은 오히려 크게 줄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3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이곳을 찾아와 취업알선을 받았지만 지난달부터는 150명 선으로 뚝 떨어졌다.
고용센터에 찾아와 기다려도 일자리가 없어 취업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센터 관계자는 "공장이 문을 닫아 일자리가 없게 되자 취업알선을 받으려는 외국인근로자들도 크게 줄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70여만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리면서 향후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이정민 팀장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직장을 잃고 재취업을 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업장 이동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고용허가제의 조항을 일부 완화하고 긴급구호를 할 수 있는 지원태세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김영선 팀장은 "현행법상 고용허가제에 의해 입국한 근로자는 총 3차례에 걸쳐 직장을 옮길 수 있으나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면서 상당수가 타의에 의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고 있다"며 "고용허가제의 일부 조항을 개선하고 실직자 보호대책 등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cg33169@yna.co.kr ㅁ
2.<출범 4개월 `스텔스' 치안 지킴이로>
`그린포스'도 수배자 등 969명 검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경찰이 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창설한 특별조직인 '스텔스(Stealth)'와 '그린포스(Green-Force)'가 출범 4개월 만에 민생치안 지킴이로 자리 잡았다.
1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관 기동대와 여경 등 270여 명으로 구성된 스텔스부대는 지난해 9월17일 출범 이후 300여 건의 불법게임장을 단속해 524명을 형사 입건하고 게임기 1만918대와 현금 3억6천여만원을 압수했다.
이 부대는 민원빈발 지역인 사행성 게임장 주변을 100여 차례나 집중적으로 단속해 시민의 112신고가 하루 평균 41.4%(28.5건→16.7건) 줄어드는 성과를 올렸다.
이달 15일에는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에서 비밀영업을 하는 불법게임장을 단속해 5명을 형사입건하고 게임기 246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관 360여 명으로 꾸려진 그린포스 부대도 그동안 5개 범죄 다발지역에 150여 차례 출동해 절도 피의자 등 형사범 418명과 수배자 551명을 검거하고 도난차량 57대를 회수하는 실적을 냈다.
이 부대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해 10월9일 서울 여의도에서 20대 여성으로부터 돈 가방을 챙겨 달아난 뒤 길가에서 증거품을 불에 태우던 50대 남성을 현장 검문으로 붙잡기도 했다.
경찰은 올해에도 스텔스 부대가 불법게임장 단속과 영세상인 보호, 학교폭력 예방 등 치안유지 업무에 역량을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
또 그린포스 부대를 우범지역과 불법체류자 밀집지에 배치해 민생치안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아울러 기동대장을 포함한 간부들이 민원인을 상대로 경찰 분야의 법률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eddie@yna.co.kr
→불법체류자가 밀집해있으면 우범지역이라는 건가... 허....
단속도 하는거 아닌지..
3.조선족 장기체류 증가..불법체류는 감소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 조선족 동포의 수가 많이 늘어난 가운데 불법체류자 수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2008년도 출입국 외국인 정책통계'와 지난해 나온 2007년도 출입국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장기(90일 이상) 체류하는 조선족은 36만2천920명으로 2007년에 비해 5만2천435명(16.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조선족의 불법 체류자는 2만7천207명으로 2007년에 비해 7천241명(21.0%) 줄어들었다.
2008년 현재 재한조선족은 전체 재한중국인의 4분의 3(75%)을 차지했고 조선족 불법체류자는 중국인 전체 불법체류자(9만3천210명)의 29.2%로 3분의 1에 조금 못 미쳤다.
2008년도 재한등록외국인은 총 85만4천7명 중에서 중국인은 48만4천674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조선족 동포(36만2천920명)는 전체 외국인의 47.3%, 중국인의 42.5%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20만489명이며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5%, 불법체류 조선족은 불법 체류 외국인의 14%를 차지했다.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115만8천866명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한 반면 불법체류자는 지난해에 비해 10.3% 줄어들었다.
kjw@yna.co.kr
4.안산시 "외국인 시장갈 때도 통역서비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 안산시는 거주 외국인의 언어소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시 민원감동센터'를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통역서비스는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민원을 신청하거나 가볼 만한 관광지 또는 공원 등을 알고 싶을 때, 쇼핑을 할 때 등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언어문화봉사단인 BBB 콜을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역서비스가 필요한 외국인은 하루 24시간 문을 열어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찾으면 해당 언어 자원봉사자와 휴대전화로 연결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市)는 이를 위해 언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단법인 한국BBB운동과 언어문화자원봉사 협약을 맺었으며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 16개국어를 통역해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거주 외국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언어소통문제이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BBB운동과 손잡고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안산시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은 모두 3만2천여명으로 불법체류자 등을 포함하면 4만∼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민원감동센터;; 이름이 좀... ㅋㅋ오오~ 안산시는 정말 바람직 합니다..ㅋㅋ 누가살더라. -_-
5.손경식 "경제위기는 노사문제 해결 기회"
울산 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혀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이 국내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경제위기를 노사문제 해결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 노동단체 등과 많이 소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올해 노사문제와 관련한 주요 이슈로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제 두 가지를 들며 "최저임금의 경우 연령이나 업종에 따라 격차가 있어야 하고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노동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노동부도 이해를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복수노조,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의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대처할 방침임을 밝힌 뒤 "울산지역이 노사관계에서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울산 기업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 인상 완화 ▲고압가스 제조시설 변경허가 완화 ▲산재보험 민영화 ▲중소협력업체 납품단가 결정방법 개선 등 기업 경영상의 어려움과 관련한 10개 요구사항을 대한상의 측에 전달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에 위치한 지역 중소기업 진명21㈜을 방문하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stnsb@yna.co.kr
→이사람의 의견은 이주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말아야된다는 얘기겠죠-_-?
6.<외국인노동자 포천서 연탄 배달 '구슬땀'>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11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노동자들이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과 함께 독거노인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9.1.11 <<전국부 기사 참조>>
wyshik@yna.co.kr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쉬는 날이 일요일밖에 없지만 어려운 한국 할아버지, 할머니를 돕자는데 모두 흔쾌히 동의, 연탄 배달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노동자 20여명으로 구성된 '포천 스리랑카 친구들'은 11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서 외롭게 추운 겨울을 보내는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며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는 고향을 떠나 낯선 우리나라에서 고된 일을 하고 있는 외국인노동들이 독거노인을 돕는 자원봉사에 참여,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차나가(39)씨는 "좋은 일을 해보자는데 친구들이 뜻을 같이 했다"며 "쉬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한국 노인들을 도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이 주최하고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 주관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 포천지역 독거노인 12가구에 가구당 300장씩 모두 연탄 3천600장이 전달됐다.
연탄 300장은 하루 3장씩 3개월을 소비할 수 있는 분량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윤유선 기획실장은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에 외국인노동자들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인들도 좋아하고 국적에 상관없이 어려운 이웃끼리 서로 돕는다는 점에서 소중한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 스리랑카 친구들'은 포천지역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노동자 20여명이 2007년 결성한 단체로 지난해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방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자체적으로 '외국인노동자에게 친절한 사장님'을 선정,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