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사랑방에서 활동하세요!사랑방을 후원해주세요!

자료실

제목 [공동성명]북한인권법안의 미 하원 통과에 부쳐 번호 219
이름 운영자 등록일 2004년 07월 22일 18시 08분 조회수 8814  
분류 인권일반
첨부파일
북한인권법안의 미 하원 통과에 부쳐


우리는 21일 미 하원이 ‘2004 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우리 역시 북의 인권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인권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북에 대한 압박과 고립을 통해 북 인권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 법안의 기본 인식과 접근법에는 동의할 수 없다. 도리어 이 법안이 북 인권 개선에 기여하기 보다는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에 대해 우리는 우려한다.

북한인권법안은 제 1장에서 “북한주민들의 인권이 미국과 북한, 동북아 다른 관련국들 사이의 미래 협상에서 주요 요소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의견”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 등 이미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가 북한 인권 향상의 환경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협상들을 난항에 빠뜨릴 수 있다.

또한 북한인권법안은 “대통령은 북한 내 시장경제의 발전과 법치, 민주주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비영리기관들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북의 인권과 민주화는 증진되어야 하지만, 인권을 보편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정치․경제 체제는 북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몫으로, 외부 행위자가 북의 체제 변화를 꾀하는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적 성격을 띨 수 있다.
미국의 대북 라디오 방송을 연장하는 것은 북미 간의 불필요한 분쟁을 낳을 뿐 아니라, 남북한이 상호비방을 금하면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남북 화해 정책에도 위배된다.

북한인권법안은 제2장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있어 투명성, 감시도,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접근도 등의 향상을 조건으로 부과하며, 대북 지원을 제공하는 다른 나라들에도 그렇게 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인도적 원조가 투명한 과정을 통해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지원되어야 함은 당연하지만, 법률을 통해 이러한 조건을 부과하는 것이 북 주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도적 원조의 제공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북한인권법안은 제3장에서 북 주민들이 한국의 헌법에 따라 향유하는 한국민이 될 수 있는 법적인 권리 때문에 미국 내에서 난민 지위나 망명자격을 얻는데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며, 미국이 탈북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법적인 근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자신의 동맹국이라고 하는 한국의 헌법과 심각하게 배치된다. 나아가 우리는 탈북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변국의 합의가 필요하며 근본적으로 탈북 발생을 억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권, 평화, 통일, 시민단체들은 북의 인권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성도 배제해야 하며, 한반도 평화와 북미 간 협상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당사국과의 대화 및 유엔 등을 통해 신중하고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대북 지원과 북 인권 개선을 연계하는 것은 북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북한인권법안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북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은 조건 없는 대북 지원을 통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조치들이 장기적으로 북 주민들의 정치적 자유의 신장을 돕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탈북자 문제의 경우, 탈북 유도는 북 체제 붕괴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탈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오히려 탈북 발생의 일차적 원인인 북의 식량 부족과 취약한 경제 인프라의 개선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경제협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북한인권법안이 입법화하는 것에 반대한다.

북한인권법안의 입법화 여부는 앞으로 남은 미 상․하원의 조정 절차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미 의회는 자국의 동맹국이자 대북정책의 주요 당사국인 한국 정부 및 시민사회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미 의회 내의 조정 과정에서, 이러한 한국 내 시민사회의 입장을 경청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



2004년 7월 2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인권운동사랑방, 좋은벗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평화네트워크, 평화인권연대, 통일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쓰기 목록   수정 답글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첨부 조회
530
인권일반
인권위 공동행동
2017.06.29 3020
529
인권일반
유성기업 괴롭힘 및 인권침해 사회적진상조사단
2017.05.11 2605
528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7.04.21 2484
52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6.12.07 4304
526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6.08.18 3822
52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6.01.08 4610
524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5.11.17 3090
523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5.10.02 3198
52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5.09.07 3353
521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5.07.29 4805
520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5.04.22 4342
51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5.01.15 3384
518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4.12.13 3958
51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4.10.07 4012
516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4.06.26 3912
51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4.04.07 3933
514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4.02.27 3821
513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4.02.27 3942
51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4.01.10 4351
511
인권일반
인권위 공동행동
2013.11.21 4007
510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10.08 4102
50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10.04 3527
508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08.27 3888
50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07.18 4585
506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07.11 4213
50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07.05 3884
504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07.04 7745
503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3.06.12 5111
50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외 23개 단체
2013.05.09 5281
501
인권일반
국제인권네트워크
2013.05.02 4299
500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등
2013.04.15 4485
499
반차별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2013.04.15 3867
498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3.04.10 3990
497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3.03.19 4257
496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3.01.24 4717
49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12.12 4433
494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2.11.07 4515
493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11.06 4382
49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10.29 4156
491
인권일반
강정인권침해조사단
2012.10.05 6212
490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9.14 4406
48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9.14 4879
488
반차별팀
인권운동사랑방
2012.09.12 4787
48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9.05 4657
486
반차별팀
인권운동사랑방
2012.09.05 4031
485
인권일반
현병철 연임반대 긴급행동
2012.08.08 4432
484
인권일반
현병철 연임반대 긴급행동
2012.07.24 5000
483
인권일반
전문위원 4인
2012.07.24 4872
482
인권일반
현병철 연임반대 긴급행동
2012.07.24 4518
481
인권일반
현병철 연임반대 긴급행동
2012.07.19 4894
480
인권일반
현병철 연임반대 긴급행동
2012.07.19 4856
47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7.05 5296
478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7.05 4906
47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7.04 4657
476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7.03 6092
475
인권일반
인권위 공동행동
2012.07.02 5567
474
인권일반
인권위공동행동
2012.07.02 4834
473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5.23 4834
47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4.04 6600
471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4.04 5026
470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4.04 6714
46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4.04 6220
468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3.28 7197
46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2.03.28 6749
466
인권일반
인권단체
2012.03.14 4805
46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12.21 5930
464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12.08 5458
463
인권일반
인권위 공동행동
2011.11.25 5574
46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11.24 5107
461
사회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1.11.21 5292
460
인권일반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
2011.11.09 5367
45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9.28 5611
458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9.23 4923
457
인권일반
인권침해감시단
2011.08.29 5780
456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8.25 5701
45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8.25 5879
454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7.29 5872
453
인권일반
인권단체
2011.07.22 5666
45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6.24 5799
451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6.16 6027
450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6.05 5356
44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6.02 9662
448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6.02 5835
44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5.13 6206
446
사회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1.03.22 6150
44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1.01.28 6867
444
사회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1.01.20 6360
443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0.12.13 6658
44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0.12.10 6731
441
인권일반
인권위 공동행동
2010.12.10 6701
440
인권일반
인권위 공동행동
2010.11.24 7420
439
인권일반
인권위 공동행동
2010.11.17 6845
438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0.11.05 7874
43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0.10.26 7219
436
인권일반
인권위공동행동
2010.10.25 6959
435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0.10.11 7612
434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0.10.08 7732
433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10.10.04 7481
432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0.10.04 6648
431
자유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10.10.04 6820
←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