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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리 평화행진단 긴급속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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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리 평화행진단 긴급속보입니다.

- 9일 새벽 팽성상인회 회원들이 285리 평화행진단에 각목테러를 저질러,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안정리 상인들의 폭력을 묵과하는 경찰에게 항의한 후 자진해산하던 행진단을 경찰이 폭력적으로 연행하였습니다.

- 9일 새벽 원정3거리 앞에서도 주민들과 농활대가 대추리로 들어가는 것을 경찰이 막자, 대추리 마을 주민들과 농활대는 밤샘 농성을 진행하였습니다.

- 경찰의 불심검문은 점점더 강화되고 있고, 또한 안정리 상인들의 폭력을 묵인하고, 비호하고 있습니다.

- 이에 9일 12시에는 안정리 상인연합회와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평택경찰서 앞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후 1시 평택역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285리 평화대행진의 마지막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그러나 안정리 상인들은 오늘도 평화행진단을 위협하는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있습니다. 행진단의 안전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 속보에 주시해 주시고, 경찰과 안정리 상인들의 만행을 사이버 상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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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상인회, 평화행진단에 '각목테러'
[평화행진 4일차] 150여명 각목 휘둘러도 경찰 수수방관
서정환 기자

<23신 9일 오전 8시>
농활대ㆍ대추리 도두리 주민들, 경찰 봉쇄에 길거리 풍찬노숙

경찰이 대학생 농활대와 함께 마을로 가려던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을 막아선 뒤 11시간이 다 되어간다.
주민들 20여명은 8일 밤 9시경부터 원정3거리에서 발이 묶인 상태 그대로 하룻밤 노숙을 해야만 했다. 주민들이 함께 데리고 가려던 농활대는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들로 이미 지난 4일부터 농활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경찰은 "학생들의 불법행위가 우려된다"며 '출입엄금'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나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농활을 진행한 한신대 학생들과 전국학생행진 농활대의 그간 활동을 보면 경찰측 주장의 설득력은 무력해진다.
팽성주민대책위 권혁범 교육부장은 "저 학생들은 정말 순수한 농활대였고 마을에는 이들이 처리해줘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말했다.
경찰측의 과잉대응으로 60~80세에 이르는 노령의 주민들은 제집을 코앞에 두고도 찬 아스팔트 위에서 비옷을 덮고 잠을 청해야했다. 8일 밤을 보듯 이미 사전에 뻔히 알고 있었던 팽성상인회의 불법폭력에도 수수방관하던 경찰이 '땡볕에 곰팡이 슬 걱정' 때문에 선량한 주민들을 거리로 내몬 것이다.
한편, 숙소를 미리 정해두고도 이같은 주민들의 싸움에 동참하는 뜻으로 경찰서 앞 농성을 벌이던 평화행진단 50여명도 9일 새벽 3시경 대거 연행됐다.
경찰이 여전히 '인권경찰'을 자임한다면 8일 밤부터 9일 아침까지 일어난 일들은 스스로 '치욕'으로 기록해야 될 사태이다.


△8일 밤부터 9일 아침까지 경찰의 봉쇄로 마을로 들어가지 못한 농활대와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22신 기사수정 9일 오전 4시 10분>
평택경찰서 앞 농성중이던 평화행진단 전원연행

경찰은 평택경찰서 정문 앞에서 농성중인 행진단이 해산하겠다고 했지만 이들을 막아선 채 강제로 연행했으며, 이 와중에 연행에 저항하던 행진단원 일부는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
신종원 팽성대책위 조직국장에 따르면 현재 연행된 이들은 경찰서가 아닌 경찰버스에 태워진 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정3거리에서는 농활 온 학생들을 경찰이 막아나서자 이에 항의하던 주민들과 학생들이 길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경찰의 연행에 저항하던 한 여성 행진단원이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21신 9일 오전 2시 45분 기사추가>
평화행진단, 평택경찰서에서 항의농성

9일 새벽 2시 30분경, 평택역에서 숨을 고른 평화행진단은 평택경찰서 현관앞을 접수했다.
약 1백여명에 가까운 행진단이 현재 평택경찰서 현관 앞에 진을 치고 앉아 있다.
2시 40분 현재, 평택경찰서 현관앞을 점거했던 행진단은 곧 자진하여 경찰서 정문앞으로 물러났다.
행진단 관계자는 "평택경찰서 현관까지 들어간 것은 다소 우발적인 것이었으며 우리는 지난 나흘동안 그랬던 것처럼 바로 이곳에서 평화로운 항의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 밤, 평화 행진단 피습 상황
팽성상인회-경찰 유대관계에 관심 모아져

9일 새벽 1시.

난데 없는 팽성상인연합회의 테러에 행진단은 일단 평택역 광장에 모여 숨을 고르고 있다.
행진단은 일단 적당한 숙소를 찾아 오늘 밤을 보낸 후 9일 11시, 이날 사건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평택역에서 가질 예정이며 오후 1시와 5시 지킴이 대회등 집회 일정도 지켜나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전히 원정3거리에서는 '전국학생행진'소속 농활대와 차를 함께 탄 주민들이 기어코 학생들을 데리고 가겠다며 이를 막는 경찰과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 행진단도 이들과 함께 움직임을 맞출 예정이다.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사태에 대해, 행진단 지도부나 범대위 측에서도 아직 경황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행진단은 여전히 '우리 목적지는 대추리'라며 대낮을 이용하여 다시 대추리로 향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급박했던 이날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밤 10시. 행진단이 평택역 촛불 집회를 마치고 대추리를 향하던 즈음. 이미 경찰이 지키고 선 원정리 3거리에 평택시내 방향으로 불과 낮은 언덕 하나 건너편에는 팽성상인회 소속 상인들 150여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본대에 앞서 마을로 가려던 선발대 격의 행진단을 각목으로 폭행해 머리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내는 등 테러를 도발했다.
10시 20분. 기자가 상인연합회원들이 진을 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들은 만취 상태에 있었으며 각목과 당구 큐대 등으로 무장한채 지나는 차들을 임의로 검문, 검색하고 있었다.
평택 경찰서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은 대부분 미군을 상대로 하는 클럽, 나이트 등 유흥업 종사자들.
이때 평택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은 상황을 따져 묻는 기자에게 "오늘 따라 쟤들이 우리 말을 안듣는다", "쟤들에게 '이렇게 하는게 우리에게 도움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설득했다"고 말하는 등 상인연합회와 '밀월 관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10시40분. 급기야 상인회가 "이렇게 있지만 말고 한총련 새끼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러 '사랑 주유소(행진단의 당시 대기처)'로 갑시다"며 방송을 통해서까지 선전을 하고,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이 차량에 탑승 할 때 조차 경찰은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끝까지 '말로 달래는' 노력을 부단히 쏟았다.
'불법 행위가 우려 된다'면서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 학생들의 출입을 고압적으로 금지하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11시 20분. 기어코 상인들이 '사랑 주유소'앞에 도착하여 둔기들을 소지한채 행진단에 성큼성큼 다가 설 때 조차도 경찰의 초동 대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으며, 느슨한 틈을 타 상인들이 카메라를 소지한 행진단원을 중심으로 무차별 구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뒤늦게 경찰이 행진단과 상인회를 분리시켰으나, 상인들은 행진단을 향해 돌과 몽둥이를 집어 던지는 등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상인들을 지휘하는 방송차량 스피커에서 "자, 모두들 큰 것 작은 것 가리지 말고 돌을 집어 드세요. 제가 던지라고 하면 던지세요"라는 말이 나오고 상인들이 실제로 돌을 집어 들 때에도 경찰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날아오는 돌을 맞으면서도 여성 행진단을 보호하고 상인들의 도발에 침묵과 무대응으로 대응한 행진단 지도부의 냉정함이 빛난 상황이었다.
상인들의 행위에 끝까지 인내하는 호의(?)를 아끼지 않은 경찰들 덕분에 상인들은 더욱 난동을 부렸으며, 결국 행진단은 경찰 병력으로 만든 길을 따라 평택역으로 후퇴해야 했다.

새벽 1시. 행진단은 평택역에 모여 날이 밝는 대로 오전 11시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일정을 마저 치를 것을 계획했으나, 표정들은 매우 어둡고 무거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벽2시가 되도록 원정3거리에서 농활온 학생들을 놓고 경찰들과 주민들의 옥신각신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과 함께 싸우자는 의지를 가진 행진단은 숙소를 마련해 두고도 평택역 광장을 뜨지 않고 있다.
상인연합회가 경찰의 코 앞에서 마음껏 난동을 부릴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궁금증과, 학생들에게는 고압적인 반면 '조폭스러운' 상인들의 행위에는 유들유들하기만한 경찰의 이중성에 행진단원들의 분노가 식지 않는 밤이었다.


<20신 9일 오전 0시 8분>
경찰, 끝까지 폭력 휘두른 상인들에 수수방관

12시 현재, 상인들은 방송차량을 동원해 "한총련 새끼들, 대가리 깨어 버린다"는 등의 협박을 하며 노골적으로 "큰 돌 작은 돌을 집어 드십시오. 상인 여러분. 말 안들으면 던져버리는 겁니다"라고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조폭수준의 태도를 보이는 상인들의 협박에 철저히 조롱당하고만 있다. 결국 경찰은 60여명의 상인회 회원들을 해산하는 것보다 100여명의 행진단을 설득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경찰들은 사전에 상인들의 난동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지극히 편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경찰은 가해자들 뒤에서 사진을 찍으며 평화행진단을 채증하기도 했다.
평화행진단은 일단 단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들이 만들어 놓은 스크럼 안쪽을 이용해 군문교를 건너 모처로 이동하고 있다.


△팽성상인회 소속 회원들이 각목 등을 들고 평화행진단을 위협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8일 밤 11시 30분, 평화행진단이 대기하고 있던 화랑주유소 앞으로 모여든 팽성상인회 소속 상인 60여명이 각목을 이용, 행진단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민중의소리


<19신 오후 11시 35분>
팽성상인들 또다시 '각목 테러'...단원들 상당수 부상에도 경찰 수수방관

11시 30분 현재, 행진단이 대기하고 있던 화랑주유소 앞에서 우려했던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팽성상인회 소속 상인 60여명이 각목을 소지한 채 주유소로 와 대기하고 있던 행진단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것.
경찰은 상인들의 계획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조치는 물론, 사후 조치도 전혀 취하지 않아 상인회 회원들이 행진단을 폭행하는 것에 수수방관했다.
경찰측의 뒤늦은 초동대응으로 행진단 단원 상당수가 폭행을 당했으며 상인들은 사진을 촬영하던 기자들에게도 "야이 빨갱이새끼들아, 카메라 부숴버린다"라고 위협하며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행진단은 곧 냉정을 되찾고 여성단원들을 주유소 주차장 구석으로 대피시키고 남성단원들을 중심으로 무대응의 대응으로 상인측에 대항하고 있다. 이들은 상인들을 향해 "그냥 돌아가시라"고 달래며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는 행진단과 상인들 사이에 폴리스라인이 세워져 양측이 분리된 상태이나 상인들이 폴리스라인 너머로 돌과 나무막대기 등을 집어던지고 있다.
또한 상인들은 방송차량을 이용해 행진단을 향해 "죽여라! 북으로 보내라!"는 등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각목에 맞아 머리에 찢긴 평화행진단원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팽성상인회 회원들이 휘두른 각목에 다리를 다친 행진단원.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18신 오후 10시 44분>
상인연합회 주유소로 이동할 듯...경찰은 '있으나마나'

상인연합회 측에서는 "이렇게 길목을 지키고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행진단이 있는 주유소 앞으로 가서 본때를 보여주자"며 60여명의 회원들이 타고 온 각자의 차량에 오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상인들 중 반수 이상이 술에 만취했고, 극도로 흥분된 상태는 가라앉지 않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17신 오후 10시 20분>
팽성상인회 회원들, 각목으로 평화행진단 '테러'

대추리로 향하는 평화행진단을 팽성상인회 회원들이 각목을 휘두르며 테러를 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시 13분 현재 대추리로 들어가는 원정3거리에서는 팽성상인회 소속 회원 150여명이 각목 등을 들고 평화행진단의 길목을 막고 있다. 이미 행진단은 선발대 몇 명은 상인들이 휘두른 각목에 심각하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행진단 본대는 현재 평택시에서 대추리로 들어가는 길목인 주유소 앞 3거리에서 사태를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다음 경로를 고민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경찰은 2개 중대를 동원해 행진단과 상인회 회원들을 분리시켜놓고 있으며 상인들이 극도로 흥분해있다는 판단에 따라 3개 중대를 추가로 배치중이다.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상인들을 연행하거나 해산시키는 대신 이들을 달래서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 무전기에서는 상인들이 술에 상당히 많이 취해있다는 보고내용이 들리고 있다.
한편, 상인회측에서는 스피커를 통해 "상인여러분,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총련들이 팽성지역이라면 치가 떨리도록 만들어줍시다"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모여있는 상인회 회원들은 대부분이 미군을 대상으로하는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신 오후 9시 50분>
평택역 광장 500여명 모여 촛불문화제 열어

8일 저녁 7시 30분. 서울에서부터 나흘을 꼬박 달려온 평화행진단과 대추리, 도두리 주민, 평택시민 등 300명이 밝힌 촛불로 평택역 광장은 해질녘 어스름을 비껴갔다.
'강제철거 중단, 미군기지확장 전면 재협상, 구속자 석방, 군부대 철수'를 요구하는 평택시민 촛불 문화제가 열린 것이다.
서총련 소속 여학생들의 흥겨운 몸짓 공연으로 촛불 문화제가 열리는 중에도 밝혀지는 촛불의 수는 점점 늘어났다.


△촛불문화제의 주인공-대추리, 도두리 주민들ⓒ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촛불 문화제의 첫 발언에 나선 문정현 신부는 "바깥쪽에다가 철조망을 치고 그 뒤에 구덩이를 파서 또 철조망을 넣고. 거기에다 물을 채운 다음 그 뒤에 또 철조망을 치는, 이런 말도 안되는 만행을 타도하기 위해 우리는 서울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라고 외쳤다.
문 신부는 또 "아직 미군기지확장에 반대하고 싸우고 있는 주민들은 건재하다. 우리 모두 주민들과 함께 대추리까지 행진을 계속하자"며 대추리, 도두리 주민과 행진단을 위한 만세 삼창을 외쳤다.
그 사이 튼튼해진 두 다리를 딛고 40여명의 평화행진단과 단장들이 문 신부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행진단의 변연식 대표는 "대추리, 도두리 실상을 알려낸 방송을 보고 행진에 함께 동참하던 한 아주머니를 보며, 우리가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려 낼 수만 있다면 전국민의 힘으로 미군기지확장을 반드시 저지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반평화5적'들의 집에 닥지닥지 '평화를 택하라'고 쓰인 스티커를 붙인 것과 각종 집회를 연 것에서 부터 음식을, 잠자리를, 간식을 도와주던 사람들 등 행진단이 그간 겪어왔던 일들을 자세히 얘기하며 "정부의 못된짓을 알리고 빈집 철거를 반드시 막아 낼 것"이라고 행진단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
행진단의 일반단원을 대표하여 김이민경씨는 "미군기지확장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계시는 주민분들을 보면서 내 마음이 너무 불편하여,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이 행진에 참석한 것"이라고 고백하며 "그러나 각지를 행진할 때마다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진정한 슬픔의 연대는 불가능한 꿈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희망담을 펼쳤다.
많은 격려와 성원을 받고, 행진단이 스스로 준비한 공연을 펼치는 사이, 촛불 문화제 참가자는 어느덧 500명이 참석하여 앉고 선 채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토요일에는 가족들외에 면회가 불가하다는 구치소의 관례를 깨고, 기어이 김지태 이장을 면회하고 왔다는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회장은 "감옥에서 만난 김지태 이장은 아직 몸과 정신이 건강했으며 '안에서도 꿋꿋이 싸우고 있으니 남은 주민들도 한치 흔들림 없이 싸워달라'고 전하더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제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노동운동을 하다가 양심수가 되는 것 외에, 이 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김지태 이장과 같은 양심수가 더 많이 생겨 왔고 또 그렇게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반드시 미군기지확장을 저지시키고 구속자들을 석방시키자"며 연대와 실천을 호소했다.
경기도지역 몸짓패 연합에 속한 세 남자의 '평택은 아무나 지키나' 등 트롯트 번안가요에 맞춘 신들린 듯한 율동에 이어 후끈 달아 오른 문화제 열기를 가수 오지총씨가 이었다.
오씨가 '빛이 되리라', '노을'등 이미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노래를 부르는 사이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소속 당원의 자녀인 윤태경(6), 윤소정(5) 자매가 혜성같이 나타났다.
타고난 춤실력으로 '웨이브', '터닝' 같은 고난이도의 몸짓으로 문화제를 절정으로 옮겨 놓은 두 자매는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 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고, 오지총씨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앵콜곡을 부르기도 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평택역앞 촛불 집회ⓒ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문화제의 마지막 순서는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주인공이었다.
약 40여명의 주민들은 문화제 참가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 앞으로 나섰고 동화, 동시 작가 모임이자 주간지 '어린이와 문학' 참여 작가들은 281만원의 성금을 "생명과 어린이의 미래를 위해 싸우는 일에 써달라"며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을 대표하여 도두2리 이장 이상렬씨는 "발이 부르트도록 서울에서 평택까지 달려와준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반드시 대추리와 도두리에 가서 그곳의 참담한 실상을 보고 끝까지 우리 주민들과 함께 싸워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먼길을 달려온 행진단과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사와 환영을 담은 선물의 뜻으로 '팽성은 우리 땅'을 합창했다.
뜨거웠던 평택역 앞에서의 문화제가 막을 내리고, 행진단은 그들의 최종 목적지인 대추리를 향해 기수를 돌리고 다시 행진에 나섰다.
뜨거운 기세를 보여준 촛불 문화제에 이어, 경찰과 대치할 것으로 보이는 대추리의 길목 원정3거리에서 행진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006년07월09일 12: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