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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주민들 영장청구된 6명을 위해 탄원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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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촛불행사장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했다.
촛불행사장에 삼삼오오 모여 계신 어머님 어버님들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계신다.
촛불행사장 맨 뒷줄에 앉아계시던 1반뜸의 소희 할머니는 "아니 구속된 사람들 나올 수는 있데?"하며 촛불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을 붙잡고 물으셨다.

오늘 오후에 4월 7일 국방부의 농수로 파괴를 막다가 연행된 사람들 중에 6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가 되었다. 지난번 3월 15일에도 많은 사람이 연행되고,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영장이 청구되었다.

팽성주민들은..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대추리 도두리 어머님들은 마을 일을 도와주고, 대책위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아들같이 생각하는 장도정 부장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며.. "아이고 어쩐데"를 연발하신다.
게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들은 항상 대추리에서 무슨 일들이 터질때마다 함께 싸우고, 바쁜 농사일도 열심히 도와주던 사람들이기에 더 마음 아파하셨다.

오늘 촛불행사장에 모이신 어르신들은 한손에 펜을 들고, 종이에 한자 한자 탄원서를 써 내려가셨다. 어르신들은 여섯명의 이름을 틀리게 쓰면 어떻게하나... 노심초사하시며.. 꼼꼼히 사람들의 이름을 재차 물어보신다.

촛불행사는 일치감치 끝이났지만, 많은 어르신들께서 촛불행사장에 남아서 탄원서를 쓰셨다. 글을 못쓰시는 어르신들은 "나는 글을 못쓰는 데.. 어쩌지?"하시면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대필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판사님들께 6명을 구속할 지 말것을 요구하는 팽성주민들의 탄원서를 그대로 옮겨본다.

신용관, 윤영일, 문유성, 배인석, 유기만, 장도정 위 사람들은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려운 농촌 일손을 도우며 살아왔습니다. 이들이 잘못이 있다면 농민이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그 신념입니다. 이 사람들을 꼭 풀어주십시요.
- 경기 평택시 팽성은 대추리 방효필 -

판사님, 이게 웬말입니까? 농사철에 시방 물래려와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왜 수로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농사를 방해하는 일을 하다니 말이 되는 일입니까.
경찰도 모자라 용역깡패까지 동원해서 농사를 방해하고 일꾼들을 잡아가는 것은 정부가 잘못해도 대단히 잘못하는 일입니다. 부디 하루빨리 장도정, 유기만, 문유성,윤영일, 신용관, 배인석씨를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판사님의 현명한 용단을 기대합니다.
-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이민강 -

장도정, 유기만, 배인석, 문유성, 윤영일, 신종관 이 분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농사를 지어야하는되 농사를 파계 하는 것을 보고 뉘라서 분계하지 않으리요. 이점을 회알이시고 속방하여 주심을 간곡히 당부합니다.
-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방승률 -

우리는 정말 힘들게 땅을 지키고 있읍니다. 장도정, 유기만, 배인석, 문유성, 윤영일, 신용관 이 사람들을 구속 수사하지 말아주세요. 폭력을 휘두른 것도 아니고 그저 농민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동네 주민들을 도와준 것 밖에는 없습니다.
- 경기도 평택시 팽성은 대추리 김기옥 -

장도정 유기만 배인석 문유성, 윤영일 신용관 위 사람들은 농업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살아 숨쉬는 농업인의 땅을 지키기 위한 국민들의 생명을 이어가는 쌀을 생산하기 위해 농민어른들의 일손을 도와주는 없어서는 안될 사람들입니다. 존경하는 판사님의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 팽성읍 도두2리 리장 이상열 -
[출처] 범대위 상황실 http://www.antigizi.or.kr/zboard/view.php?id=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8
2006년04월10일 12: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