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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살자 농성촌>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함께 대한문 분향소를 계속 지켜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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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이른 아침,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대한문에 분향소를 차리고 1년이 넘게 싸워오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 천막과 함께살자 농성촌 천막에 불이 나서 모두 타버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당시 천막에는 세분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가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그날의 화재는 끔찍한 참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에 놀란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지만 1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오던 분향소와 행사장비, 개인 물품 등이 모두 타버린 현장은 정말로 참담했습니다.

3일 화재 소식을 듣고 이른 아침부터 한걸음에 달려와준 수많은 시민들과 활동가들과 함께 하루 종일 잿더미 속에서 마음을 추스르며 물건을 정리하고 분향소를 다시 차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불에 탄 잿더미를 치우자마자 서울시 중구청은 쌍용차 노동자에 일언반구도 없이 화분을 설치하려 했습니다. 천막을 더 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용역을 동원해 꼼수를 부린 것입니다. 더구나 중구청은 오는 8일 천막을 철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까만 그을음이 남은 사고가 난 그 자리에 오로지 노동자들이 다시 천막을 치지 못하게 할 궁리만 하고 있는 중구청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천막이 불에 탔지만 그동안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와 함게 해왔던 모두의 투쟁이, 함께 살자는 우리의 목소리와 의지마저 불에 타 재가 된 것은 아닙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과 해고, 그것의 부당함을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을 버텨왔던 그곳에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입니다. 대한문 분향소를 계속 지켜나갈 것입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강정 주민,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용산 유가족과 철거민, 모두가 함게 살기 위해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 함께 살자 농성촌 주민 일동
2013년03월05일 19: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