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탈북 후 ‘간첩행위’를 한 죄목으로 요덕수용소에 끌려갔다. 김씨는 다행히 혁명화구역으로 배치됐다. 기약이 없지만 강제노동에서 살아남으면 출소가 가능한 곳이다.
북한에서 김씨와 같은 ‘죄인’들은 사형을 당하거나 종신형에 처해지지 않으면 수용소의 완전통제구역에 수감된다. 이른바 ‘민족반역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갱생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김씨는 자신이 이를 피한 것은 1999년 11월 러시아에서 외신을 상대로 탈북 기자회견을 했고, 그후 북송된 후에도 국제인권단체들이 구명을 호소한 때문이라고 했다.
김씨는 “우리가 워낙 외부에 알려져 (북한 당국이) 죽이지는 말라고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외부 원조를 받고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압력을 모두 무시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금이라도 외부의 무관심 속에 북한으로 끌려가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수만 명의 탈북자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구명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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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1: 사진은 기사에 딸려오는 것임
덧붙임2: 인권운동사랑방도 저기서 말하는 국제단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