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4 20:16]

【방콕=로이터/뉴시스】

태국 법원이 24일 태국에 불법 입국한 혐의로 체포된 탈북자 136명 및 이들의 아이들에게 30일 구류형을 선고했다고 태국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이들 탈북자들이 30일 구류형을 마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탈북자들은 지난 22일 방콕에서 체포됐었다.


태국 법원은 탈북자들에게 밀입국 혐의로 1인당 6000바트(약 14만 4000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이들이 벌금을 납부할 돈이 없으므로 대신 30일간의 구류로 대신한다고 밝혔다고 이들을 위해 통역을 해준 한국 통역관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태국 경찰은 지난 22일 방콕 주재 한국 대사관 인근의 한 주택에서 탈북자 175명을 체포했었다. 이들 가운데 유엔 고등난민판무관(UNHCR) 서류를 갖고 있는 16명은 수일 내로 한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UNHCR의 키티 맥킨지 대변인은 밝혔다.


맥킨지 대변인은 나머지 136명과 23명의 어린이들은 30일간의 구류가 끝난 뒤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