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사랑방에서 활동하세요!사랑방을 후원해주세요!

자료실

제목 [보도자료]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선언 기자회견 번호 365
이름 인권운동사랑방 등록일 2007년 07월 19일 15시 48분 조회수 14456  
분류 인권일반
첨부파일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선언 기자회견

□ 때 : 2007년 7월 19일(목) 오전 10시
□ 곳 : 홈에버 월드컵점 앞
□ 순서
1. 여는 이야기 :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
2. 힘주는 이야기 :
(민노당 서울시당 이봉화 여성위원장 / 여성운동가 이시진/ KTX 여성노동자/ 마포지역 주민)
3. 비정규직 철폐를 상징하는 퍼포먼스
4. 여성선언 낭독 (인권운동사랑방 김정아 상임활동가 )
□ 주최 : 여성선언 선언자

1.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가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하고 파업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허울좋은 ‘비정규보호법’이 노동자들 다 죽이는 악법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고 특히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은 벼랑 끝에 놓여있습니다. 파업 현장에는 오늘이다 내일이다 하며 언제 공권력이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이며 여성노동자들에게 닥칠 상황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2. 이에 여성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연대와 지지를 전하며, 자본과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선언>을 진행합니다. 선언의 내용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리지 못하고 저임금과 불안정 노동에 처해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비정규보호법이 성차별에 기반 해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점을 알리며 △자본과 정부의 반인권적 여성노동권 탄압과 경찰 폭력을 규탄하고자 합니다.

3. 여성노동자들에게 힘 있는 연대의 뜻을 전하는 자리에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끝>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 선언>
- 여성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하라

2007년 7월, 허울 좋은 ‘비정규보호법’의 시행을 전후로 온갖 종류의 노동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20일간 매장 점거농성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외치는 홈에버, 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주목하며 그녀들의 권리 투쟁에 연대하려 한다. 이랜드 그룹의 사업장인 뉴코아, 홈에버는 1주일 미만의 초단기 계약, 근로계약기간 변조, 계약직 노동자에 대한 대량 해고, 계산원 업무의 외주화 등 비정규직 노동자 탄압의 초대형 쇼핑센터이다.

우리는 노동인권 탄압으로 인해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는 8백여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과 더불어, 반여성적인 노동정책과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 여성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정부와 자본의 폭력을 폭로함으로써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해 한발 나아가려고 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과연 노동자로서 인정받고 있는가! 여성노동자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직장에 가기 전에 가장인 ‘남성’노동자와 자녀들을 위한 아침을 차려놓고 손에 물이 마를 새도 없이 사업장으로 향한다. 시부모와 부모에게 안부전화를 급하게 돌리고 사업장으로 들어서면 언제나 웃음으로 친절하게 고객을 맞이할, 준비된 여성이기를 강요받는다. 하루 8시간을 꼬박 서서 수많은 상품들을 계산하지만, 정작 자신이 유통 시킨 상품을 맘 놓고 구입하기는커녕 천 원짜리 한 장도 쉽게 쓸 수 없는 80여만 원의 임금이 떨어질 뿐이다. 그녀들의 저임금에 대한 항의는 ‘부업’ 또는 ‘부수입’이라는 이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온다. 저임금, 불안정 고용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 동료 노동자들과 토론하고 집단행동을 모색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귀가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청소와 설거지를 말끔하게 하기를 강요당하는 것이 그녀들의 현실이며, 이러한 사회적 압박 속에서 그녀들은 그저 “빨간 립스틱”을 바르도록 강요받는 ‘아줌마’ 또는 ‘아가씨’일 뿐이었다.

여성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비율은 70%를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데에 혈안이 된 자본이 가부장제에 편승해 여성억압에 적극적으로 발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가사노동의 일차적인 전담자로서 집에 있는 것이 어울린다는 사회적 시선과 함께 집 밖에서의 ‘일’이란, 노동이기보다는 과외로 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로 인식된다. 여성에게 전통적으로 떠맡겨졌던 보육과 간병 등의 보살핌 노동과 다양한 서비스노동은 모두 여성들이 해야 할 ‘부업’으로 취급되어왔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주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여성노동에 대한 차별의식과 정책은 여성노동자들을 가장 먼저 비정규직 노동자로 만들고 있고 그 속도와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랜드 자본은 여성노동자들에게 기간제 계약을 거듭하는 방식을 사용하다 이제 외주 파견업체 노동자로 재취업하라며 비정규법 악용 매뉴얼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같은 사람, 같은 노동이지만 이름표만 달리 붙이면서 마치 일회용 컵을 사용하듯이 여성노동자들을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거대한 노동 시장에 길게 줄지어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은, 참혹한 노예노동의 한 장면을 연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루 8시간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그녀들은 자본과 정부가 입방아 찧는 ‘경쟁력’없는 노동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주변부적인 노동을 하도록 그리고 할 수밖에 없도록 강요해온 사회적 차별 때문이다.

우리는 여성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유통업체 매장 안의 노동 현실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자본은 이미 동종유사업무에 대해 정규직을 없애는 작업을 착착 진행해 왔고, 그 자리 대부분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여성노동자가 많다는 것, 그녀들이 모두 비정규직이라는 것, 그녀들이 가장 먼저 노동권 박탈의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에 보다 폭넓게 주목해야 한다. 비정규악법은 성별중립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법 시행의 결과는 결코 성별중립적이지 않다. 여성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차별적인 인식 아래 무기력하고 순응적일 것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스스로의 노동을 통해 생계를 책임지기보다 남성가장의 수입을 보완하는 정도로만 취급되어왔다. 비정규악법의 시행이 여성노동권에 대한 공격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우리은행의 분리직군제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결국, 비정규악법은 성별중립적인 것이 아니라 성맹목적이며 그 결과는 여성노동에 대한 폭력적인 차별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을 용역깡패와 경찰력을 동원해 탄압하고 있는 이랜드 자본과 정부의 작태는 성폭력의 위험을 항상 수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역깡패와 경찰은 여성의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유발하는 언행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육체적인 차이에 따른 공포와 두려움을 야비하게 이용해 여성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침해하고 있다. 노동자의 권리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보장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여성노동자의 권리는 모성의 의무로 둔갑해 강요되고 있지만,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에 대한 탄압은 여성을 비켜가지 않으며 오히려 성폭력과 짝을 이뤄 여성노동자를 짓밟고 있을 뿐이다.

인권의 기본적인 원칙인 차별금지는 노동의 권리를 비롯해 직업 선택의 자유, 노동조합의 결성 및 가입, 공정하고 유리한 임금에 대한 권리 등 모든 영역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이름의 비정규직법은 여성노동자들에게 재앙을 안겨주고 있으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와 그에 따른 저항을 탄압하는 방식은 인권과 민주주의가 배반당하는 야만의 시대를 확인시키고 있을 뿐이다.

이에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약속하며,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해 싸워 나갈 것을 다짐하는 우리 2654명 여성들은 정부와 자본에게 촉구하는 바이다.

■ 정부는 여성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짓밟는 비정규악법을 전면 폐지하라.

■ 이랜드 자본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대량 해고, 외주화, 저임금, 건강을 해치는 노동 조건 등 노동기본권을 짓밟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고용 보장, 정규직화, 건강권 보장 등 여성노동자 권리를 즉각 보장하라.

■ 이랜드 자본은 용역 깡패들의 폭행에 대해 사죄하고 피해 노동자들에게 즉각 보상하라.

■ 경찰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부당하게 탄압하는 원천봉쇄, 농성장 감금, 성폭력적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여성노동자들에게 사과하라.

우리는 위와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홈에버, 뉴코아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싸울 것을 힘차게 선언한다.


2007년 7월 19일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을 지지 연대하며,
여성노동권 쟁취를 선언하는 여성 2654명 모두


  
쓰기 목록   답글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첨부 조회
130
인권일반
기획사업반
2002.07.12 7323
12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2.06.22 7777
128
인권교육실
교육실
2002.06.19 9376
127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2.06.19 6957
126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2.06.19 7323
125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2.06.10 8769
124
자유권위원회
최은아
2002.05.22 6131
123
인권일반
최은아
2002.05.08 6963
122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2.05.01 7484
121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2.04.11 9444
120
인권일반
운영자
2002.04.08 7679
119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2.03.30 8832
118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2.03.30 9962
117
인권일반
류은숙
2002.02.20 7616
116
인권일반
류은숙
2002.01.24 7203
115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2.01.24 11346
114
인권일반
류은숙
2001.12.10 6863
113
인권일반
류은숙
2001.12.07 7034
112
인권교육실
류은숙
2001.12.03 11717
111
인권일반
류은숙
2001.11.29 7103
110
인권일반
류은숙
2001.11.29 7161
109
인권일반
류은숙
2001.11.26 6323
108
인권일반
류은숙
2001.11.23 6913
107
인권일반
사랑방
2001.11.22 5818
106
인권일반
류은숙
2001.11.21 5298
105
인권일반
류은숙
2001.11.21 5759
104
인권일반
류은숙
2001.11.21 5273
103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1.10.26 8596
102
인권일반
운영자
2001.10.22 5296
101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1.10.22 9909
100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1.10.22 8544
99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1.10.22 8067
98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10.04 6036
97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1.09.03 8579
96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식
2001.08.31 8007
95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8.10 6008
94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8.08 5728
93
인권교육실
류은숙
2001.08.03 8978
92
사회권위원회
운영자
2001.07.04 7542
91
자유권위원회
자유권위원회
2001.06.11 5681
90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6.01 4787
89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5.16 4744
88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5.15 5330
87
인권일반
운영자
2001.05.14 5100
86
인권일반
자유권위원회
2001.05.14 6244
85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5.11 5111
84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5.11 4995
83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5.11 4736
82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5.11 5318
81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1.05.11 4864
80
사회권위원회
최은아
2001.04.05 7779
79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1.03.26 5720
78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1.03.26 5874
77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1.03.20 8292
76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1.03.13 5429
75
자유권위원회
자유권위원회
2001.03.09 5542
74
자유권위원회
자유권위원회
2001.03.09 6002
73
자유권위원회
자유권위원회
2001.03.09 5530
72
사회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2001.02.19 5346
71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1.01.15 5503
70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0.12.29 5599
69
인권일반
인권운동사랑방
2000.12.20 5661
68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11.03 9456
67
사회권위원회
이주영
2000.10.13 6149
66
자유권위원회
자유권위원회
2000.10.10 5794
65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5440
64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5089
63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4526
62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3954
61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5045
60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5284
59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5255
58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9 5884
57
인권일반
운영자
2000.09.29 5419
56
사회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1 5140
55
사회권위원회
운영자
2000.09.21 4862
54
인권일반
운영자
2000.09.21 5634
53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9.16 4973
52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09.14 8239
51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09.14 7218
50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09.14 6841
49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09.14 7658
48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09.14 7541
47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09.14 7739
46
인권교육실
인권교육실
2000.09.14 7613
45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0.09.08 5348
44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0.09.07 6102
43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0.09.01 4968
42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0.09.01 6597
41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0.09.01 8063
40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0.09.01 5319
39
사회권위원회
사회권위원회
2000.09.01 5221
38
기타
운영자
2000.08.26 4671
37
기타
운영자
2000.08.24 6884
36
기타
운영자
2000.08.24 7865
35
기타
운영자
2000.08.17 4749
34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8.10 6335
33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8.10 5761
32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8.09 4753
31
자유권위원회
운영자
2000.08.09 4679
← 1 2 3 4 5 6 →